내년 가동 목표로 속도 붙는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토지·인프라 조성 마무리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합작 산업단지 프로젝트인 '사우디·한국 산업단지(SKIV)'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SKIV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외국기업 산업단지로, 한국 중소기업들이 참여하여 현지 생산을 준비 중이다.
최근 한국 기업들은 자잔 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 용지에서 토지와 인프라 설계 작업을 완료하고, 공장 구축을 위한 기계와 설비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파이살 압둘아지즈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 대표는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 사의 공장 건설을 위한 토목·건축·전기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IIVC는 사우디 주베일·얀부왕립위원회(RCJY)의 승인을 받은 건축설계회사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초기 투자금이 약 7조 8000억원에 달하는 SKIV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비전 2030' 경제 개혁 계획의 핵심으로,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SIIVC는 RCJY와 공식 협약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잔 산업도시의 관리를 맡고 있다.